아톤은 NH투자증권과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서버저장형 인증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톤은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대고객 전 채널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 체계를 적용한다. 이용자는 접속 채널과 관계없이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인증 전 과정이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보안 체계로 전환된다.
아톤은 모바일 앱과 웹, 설치형 HTS까지 모든 접속 채널에 동일한 PQC 인증을 적용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인증 경로 가운데 일부만 기존 암호 체계를 유지할 경우 전체 보안 수준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전 채널을 동시에 전환해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톤의 서버저장형 인증 솔루션은 인증서를 이용자 단말기가 아닌 서버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인증 과정에서는 화이트박스 기반 보안 저장매체인 '퀀텀세이프 박스'를 활용해 인증서를 안전하게 저장·처리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재설치하더라도 인증서를 다시 발급받을 필요가 없으며, 여러 채널에서 동일한 인증서를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솔루션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표준으로 채택한 양자내성 알고리즘 'ML-DSA'와 아톤의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RSA 암호와 PQC를 동시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해 기존 인증 체계에서 서비스 중단 없이 단계적으로 양자내성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톤은 앞서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에 PQC 인증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증권업계 내 양자내성 인증 도입을 확대하고 금융 전 업권으로 사업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인증서는 한번 발급되면 수년간 쓰이는 만큼,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는 시점이 아니라 지금 발급되는 인증서의 수명을 기준으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미 가상자산과 은행, 증권으로 이어진 양자내성 인증 전환을 금융 전 업권으로 넓혀, 국내 금융 인증의 기준을 양자내성 체계로 바꿔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