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옴니원 디지털 ID' 기반 진도개 디지털 혈통증명서 화면. /라온시큐어 제공

라온시큐어가 진도개의 혈통을 디지털 증명서로 관리하는 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라온시큐어는 진도군이 '2026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통 반려견 혈통 인증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천연기념물 진도개의 혈통 관리 방식을 종이 증명서와 개별 데이터베이스 중심에서 통합 디지털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로,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종이 혈통 증명서는 발급 이후 유통 과정에서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하거나 이력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개체가 공식 관리망 밖에서 유통되는 경우 혈통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문 기관이 개체별 DNA 검사를 실시하고, 확인된 혈통 정보는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를 활용해 디지털 혈통 증명서로 발급된다. 이후 출생·등록부터 분양·반출·사후 관리까지 개체별 생애 이력이 하나로 연결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임의로 변경하기 어려워 혈통 사칭이나 혼혈 개체의 부정 유통을 막을 수 있다.

옴니원 디지털 ID에는 분산 신원 인증(DID) 기술이 적용됐는데, 라온시큐어는 해당 기술을 국가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과 인도네시아·코스타리카 등의 디지털 신원 사업에 적용한 바 있다.

라온시큐어와 진도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진도개의 혈통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브랜드 가치와 분양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검증된 혈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화를 도모하는 한편, 다른 보호 품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Web3 기반 디지털 인증은 사람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대상의 신원과 자격, 이력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연결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산업 전반에서 신원과 자격, 이력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신뢰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