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성제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수도권강북법인고객본부장(상무), 김녹원 딥엑스 대표, 이태현 세솔 대표가 29일 서울 KT 수도권강북법인고객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딥엑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KT·세솔과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엣지 박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소와 이동식 폐쇄회로(CC)TV, 버스·상용차 등에서 실시간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세솔은 교통·상용차 단말 업체다.

3사는 지난 29일 'NPU 기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 엣지 박스는 AI 반도체를 탑재해 현장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처리하는 소형 컴퓨팅 장치다.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연산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적용한다.

3사는 ▲NPU 기반 AI 엣지 박스 공동 개발 ▲온디바이스 AIoT 사업 추진 ▲전기차 충전소·버스·상용차 등 교통 인프라용 AI 영상관제 시장 확대 ▲국내 AI 엣지 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한다.

KT는 통신망과 관제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 상용화와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딥엑스는 자체 개발한 저전력 NPU 'DX-M1'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제공하며, 세솔은 AI 엣지 박스의 개발·제조와 현장 실증을 맡는다.

DX-M1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에서 AI 추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반도체다. 산업용 카메라와 로봇,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 등에 적용할 수 있다. 3사는 DX-M1을 적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장비보다 전력 소비와 발열을 낮추면서 실시간 영상 분석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설치 공간과 전력 공급에 제약이 있는 산업 현장도 주요 적용 대상으로 삼는다. KT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통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oT 사업을 확대하고, AI 반도체와 통신망을 결합한 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할 방침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KT의 네트워크·서비스 역량과 세솔의 단말 개발·제조 기술, 딥엑스의 저전력 AI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엣지 솔루션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성제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수도권강북법인고객본부장(상무)은 "AI 반도체와 엣지 기술, KT의 네트워크·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실시간 영상 분석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