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 연합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지금부터 5년 뒤 수십억 인구가 자신의 목표를 이해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자신을 대신해 일하는 개인 에이전트를 갖지 않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용 AI 에이전트가 건강, 취미, 개인 재무, 생산성 향상, 인간관계 개선, 경력 계발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매우 중요하고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소비자용 AI 에이전트가 현재 개발된 개발자용 에이전트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들은 기술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에이전트가 (자신의 의도에 맞게) 작동하도록 기꺼이 시간을 투자한다"면서 "하지만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면 그 제품은 그냥(just)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대상 제품은 복잡한 설정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처음부터 이용자가 기대한 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알아서 잘 작동하는 개인용 에이전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AI 분야에서 차세대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대중적인 제품을 만들어 대규모 인원에게 확장하는 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향후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화두로 부상한 개방형 AI 모델에 대해서는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모델과 폐쇄형 모델을 함께 개발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개방형 모델이 AI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이며, 유익한 면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메타는 지난해까지 오픈웨이트 모델 '라마'(Llama)를 개발해왔으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관련 조직을 개편해 초지능 연구소를 세운 뒤 최근 '뮤즈 스파크' 등 폐쇄형 모델 개발로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