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6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연말까지 수주 규모를 수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30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 수주 노력의 성과가 하나둘 구체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AIDC 냉각솔루션 수주 6000억원을 확보했고, 연내 수조원 수준의 수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관련 수요가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제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갖춘 신규 공급업체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납품 고객사들로부터 제품 품질과 적기 공급 역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수주 전망도 밝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빠른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능력(CAPA)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수주 물량의 적기 생산에 대응하는 동시에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제품 인증도 확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부품 품질 인증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액체냉각솔루션의 핵심 부품인 냉각수분배장치(CDU) 일부 모델의 인증을 완료했고, 추가로 추진 중인 제품 인증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600㎾급 CDU에 대한 최종 품질 인증을 국내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 회사는 향후 1㎿·2.5㎿·4㎿급 대용량 CDU로 인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