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사옥. /뉴스1

한컴이 인공지능(AI)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및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한컴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7.2% 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순이익은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 이익이 반영되면서 23.3% 증가한 4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52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5.7%였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31.5%다.

한컴은 AI 제품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6월 말 기준 누적 AI 제품 매출은 135억원이며, 지난 5월에 누적 103억원의 매출을 실현하며 전년 전체 AI 매출액 89억원을 뛰어넘었다.

한컴은 올해 AI 제품 매출 목표를 315억원으로 잡았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2100억원과 600억원으로, 목표 영업이익률은 28.6%다.

현금성 자산도 늘었다.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1149억원으로, 지난해 말 720억원보다 429억원 증가했다. 연결 기준 유동성 자산은 1853억원이다.

한컴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AI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초기 마케팅 비용과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의 기업 간 거래(B2B) 고객 중 AI 패키지 제품으로 전환한 비율은 지난 3월 말 4.2%에서 6월 말 기준 6.2%로 늘어난 상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AI 기술 및 사업 확대에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잃지 않고 AI 기업으로의 피벗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에이전틱 OS 상용화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국내 및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