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동 지역 분쟁과 중국발 물동량 증가로 상승한 해상 운임이 올해 3분기 정점을 찍은 뒤 4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종인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30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동 지역 분쟁과 중국발 물동량 증가가 겹치면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반기 해상 운임 협상 과정에서 선사들의 운임 인상 요구가 있었고, 이에 따라 하반기 운임은 상반기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 담당은 "추가적인 선복 공급이 예정돼 있고 글로벌 물동량도 성수기 이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규모 물량을 장기간 운영하며 확보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선사들과 재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상 운임은 3분기를 정점으로 보고 있다"며 "4분기부터 시황 하락과 재협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선사와의 추가 협상을 통해 기본 운임 조건을 개선하는 한편 내륙 운송 구조 개선, 트럭·창고 운영 최적화 등을 병행해 물류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유 담당은 "하반기로 갈수록 물류비 부담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