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HBM4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기준으로는 HBM4 매출이 당사 전체 HBM 매출의 60%를 넉넉히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사별 HBM4 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되고, 고객사의 하반기 제품 생산 확대 속도에 맞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생산능력을 확충해 HBM4 공급량을 계획대로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전체 D램 시장점유율과 동등한 수준의 HBM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며 "균형 잡힌 D램 사업 포트폴리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내년 HBM 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과 2027년 HBM 공급 협의를 이미 마쳤고, 업계 최초로 샘플을 공급한 HBM4E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와 계획대로 사업화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일반 서버용 D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HBM과 범용 D램 사이의 제품 구성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공급 제약이 예상되는 시장 환경에서 HBM과 범용 D램은 유사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균형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