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차량용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와 디지털 계기판(DIC)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완성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화면 대형화에 따라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백플레인 채택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CID·DIC 수요가 전 분기보다 15% 줄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연말 성수기에 따른 기저효과와 BYD·창안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CID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내비게이션과 차량 설정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화면이다. DIC는 기존 계기판을 대신해 속도와 연료량 등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패널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가 전체 수요의 98.7%를 차지했다. 2024년 1분기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은 0.4%에서 0.7%로, 미니 발광다이오드(미니LED) LCD는 0.5%에서 0.6%로 늘었다.
화소를 제어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 층인 백플레인에서는 LTPS 전환이 두드러졌다. LTPS 비중은 2024년 1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18.8%로 7.8%포인트 상승했다. 비정질실리콘(a-Si) 비중은 같은 기간 89%에서 81.2%로 낮아졌다.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고해상도와 저전력 구현에 유리한 LTPS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인치 미만 제품의 비중은 2년 사이 46%에서 35%로 줄었지만, 10~20인치 제품은 54%에서 65%로 확대됐다. 10~20인치 제품 가운데 LTPS 비중도 20%에서 28%로 높아졌다.
기욤 샹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완성차 업체들은 높은 해상도와 얇은 베젤, 낮은 전력 소비를 구현할 수 있는 LTPS LCD 패널을 선호한다"며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 기기의 OLED 전환으로 남은 LTPS LCD 생산 능력이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