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 운영사 지바이크는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 '그라인드'의 올해 상반기 이용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39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판매 매출은 407% 늘었다.
그라인드는 이용자가 가정에서 직접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외부에 설치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반납하고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지바이크는 국내 최초의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별도로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고 구독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주요 거점 48곳에 설치된 BSS를 통해 배터리 교체와 회수, 충전, 보관, 상태 관리까지 통합 제공한다. 지바이크는 삼성SDI 셀을 적용한 배터리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배터리 화재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충전 편의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약 5시간이 걸리지만, BSS에서는 약 30초 만에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 증가에 따라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이용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배터리 교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으며, 이용자 1인당 평균 교체 횟수는 약 4.1배 늘었다. 스테이션 1곳당 일평균 교체 건수도 두 배 증가했다. 지바이크는 장시간 운행이 필요한 배달 라이더와 이동 빈도가 높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전기자전거는 기술과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용자의 안전이 최우선 해야 한다"며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에 대한 높은 수요와 배터리 교환 인프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BSS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