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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주도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위성 인터넷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D2D(Direct-to-Device)'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8년부터 저궤도 위성을 최대 5105기 배치하는 계획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하고 승인을 요청했다. 지상 이동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의 거주자와 여행객, 근로자 등에게 위성 기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새 위성망은 별도의 위성 안테나 없이 호환 가능한 휴대전화가 위성과 직접 신호를 주고받도록 설계된다. 음성 통화와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 재난·조난 상황의 긴급 통신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각국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기존 이동통신망의 음영 지역을 위성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 인수를 통해 D2D 사업에 필요한 주파수와 관련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마무리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레오(Leo)'의 위성 발사는 지난 4월부터 본격화됐다. 현재까지 궤도에 올린 위성은 396기로, 올해 말 초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만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하는 스타링크와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크지만, 신규 계획이 승인되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대규모 투자비는 부담이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벤 하우드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위성군 구축에 130억~200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경쟁사와 유사한 위성 설계를 적용하고, 상당수 발사를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담당한다는 전제에서 산출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