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엔비디아,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신소재 개발 협력체에 합류한다.
LG CNS는 영국 AI 스타트업 커스프AI의 글로벌 협력체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AI Materials Foundry)' 창립 멤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는 AI, 화학, 소재, 컴퓨팅 인프라 분야 기업 및 연구 기관들이 AI를 활용해 신소재 개발 분야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연합이다. 엔비디아, 메타, AMD 등 글로벌 빅테크와 3M, 머크(Merck) 등 신소재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커스프AI는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를 통해 산업용 신소재 설계부터 발굴, 검증,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협력체는 참여 기업이 보유한 실험 데이터와 연구 네트워크, 컴퓨팅 인프라를 커스프AI의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산업용 신소재의 설계와 후보 발굴, 검증,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런던에 본사를 둔 커스프AI는 AI와 소재 과학을 결합해 신소재 개발 과정을 단축하고, 최적화된 신물질을 AI를 통해 설계, 탐색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AI 스타트업이다.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약 6800억원(약 4.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아 약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LG CNS는 커스프AI 플랫폼을 활용해 반도체와 화학, 에너지 등 첨단 산업에서 신소재 발굴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 플랫폼에 우수한 열안정성을 지닌 화합물, 탄소 포집 효율이 높은 소재 등 원하는 물질 개발을 위한 조건과 특성 등을 입력하면, AI가 학습한 실험 데이터를 토대로 방대한 양의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방식이다. 핀란드 화학 기업 케미라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수년 걸리던 개발 기간을 6개월 수준으로 단축하고, 약 300조개의 분자 구조를 탐색해 20개의 신소재 후보를 도출했다.
아울러 LG CNS는 플랫폼 딜리버리 파트너로서 국내 제조·소재 기업들이 고가의 연구 장비나 대규모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글로벌 연구 생태계를 활용해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재 데이터 처리와 검증 결과 해석, 플랫폼 구축·운영, 유지보수까지 제공해 고객사가 별도의 AI 전담 조직 없이도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기술 유출과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안전장치도 갖추고 있다. 고객사 데이터는 독립된 전용 서버에서 격리·관리되고 AI 모델 학습에 재사용되지 않는다. 신소재 관련 특허 소유권도 의뢰 기업이 갖게 된다.
장민용 LG CNS 화학/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비용과 시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기업 핵심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AI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국내 제조·소재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신소재 연구 생태계를 활용해 실질적 사업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AX 파트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