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아카데미(APIGA·아피가)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할 전담 추진단(TF)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추진단 발족식은 부산에서 열린 2026년 아피가(APIGA) 폐회식 직후 발족식을 개최했다.

아피가는 KISA와 ICANN이 2016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해 온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32개국 청년 397명이 과정을 마쳤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 거버넌스 관련 기관 취업과 인턴십,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별 아피가(Local APIGA) 개최가 확산하면서 국가·지역 단위의 참여 기회도 늘고 있다. 기존 수료생이 후속 프로그램의 멘토나 지역 커뮤니티 리더로 참여하는 구조도 자리 잡고 있다.

KISA와 ICANN은 아피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교육 체계의 지속가능성과 국제적 확장성, 안정적인 운영체계, 수료생 네트워크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전담 추진단을 구성했다.

전담 추진단에는 KISA와 ICANN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터넷주소 관리기관(APNIC), 닷아시아(DotAsia), 인터넷소사이어티(ISOC) 등 주요 협력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관들은 각 기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아피가의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담 추진단은 7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아피가의 미래 발전 방향과 실행 과제를 담은 '아피가 비전서'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아피가 전담 사무국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아피가는 지난 10년간 아태 지역 청년들이 인터넷 거버넌스 분야로 진입하는 통로 역할을 해온 대표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추진단을 통해 다음 10년을 이끌 중장기 비전과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고, 아피가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