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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보유한 앤트로픽 주식 가치가 약 1243억달러(약 183조원)로 급등했다.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날 제출한 2분기 보고서에서 6월 말 기준 비상장 지분증권의 장부가액이 1243억달러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비상장 기업이 앤트로픽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의 장부상 가치가 약 124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파벳은 2분기 비상장 지분증권에서 773억5400만달러(약 113조원)의 미실현 평가 이익을 기록했다.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서 알파벳이 보유한 지분도 재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2023년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시작으로 앤트로픽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올해 초에는 추가로 최대 400억달러(약 58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영업 실적과 재무제표상 목표 달성을 조건부로 300억달러(약 43조원)를 추가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공시에 따르면, 알파벳이 1분기 말에는 아직 집행하지 않은 투자 약정이 300억달러였지만, 2분기 말에는 200억달러(약 29조원)로 줄었다. 이는 알파벳이 2분기에 앤트로픽에 100억달러를 추가 투자했음을 의미한다.

알파벳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11달러로 시장 전망치(2.89달러)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알파벳은 이에 대해 "지분 증권에 대한 미실현 이익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이르면 10월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