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은 기술로도 시장으로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더 많은 기업의 시장 진입은 이미 폴더블이 대세가 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자사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폴더블을 처음 선보인 이래 7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발 앞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개한 갤럭시 Z 시리즈는 폴더블의 기준을 다시 세운 출발점"이라며 "새로운 폼팩터를 알리는 시기를 지나 이제 폴더블은 일상이 되었고, 고객들의 기대 역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의 다음 경쟁력은 하드웨어를 넘어 인공지능(AI)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이제 누구나 당연하게 기대하는 인프라가 되고 있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쉽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안에 8억명에게 갤럭시 AI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만큼 다양한 디바이스로 일상 곳곳에 함께하는 회사는 없다"며 "사람을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AI 시대일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가장 민감한 개인 데이터는 기기 내부에 두고, AI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가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으로 건강을 제시하며, AI 헬스 경험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새로운 갤럭시 워치는 수면, 회복,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삼성 헬스는 수면·운동·식사·마음 건강에 더해 '생체 징후' 영역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률, 피부 온도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 기준을 설정하고 이상 징후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의 중심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하는 것이 삼성 헬스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AI와 디지털 헬스 기술을 결합해 한층 개인화된 건강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