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과 손잡고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는 23일 서클과 디지털 자산 기술 및 결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그룹의 플랫폼·금융 서비스 경쟁력과 서클의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는 것이 골자다.

양측은 국내 관련 제도와 시장 여건을 살피면서 원화 가치에 연동한 디지털 자산과 토큰화 금융 서비스의 사업 가능성을 검토한다. 해외 결제와 송금, 가맹점 대금 정산에 서클의 인프라를 적용해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은행 등 기존 금융망을 연결해 서로 다른 서비스 간 연동성을 강화하는 작업도 협력 대상이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의 이용자 기반에 카카오페이의 결제 기능과 카카오뱅크의 금융 역량을 결합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다른 기업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통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7월 20일 기준 유통량이 731억달러에 달한다. 준비자산은 회사 운영 자금과 분리해 관리되며, 대형 회계법인이 매달 검증 결과를 공개한다. 서클은 2025년부터 금융회사와 결제업체를 잇는 '서클 페이먼츠 네트워크'를 가동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가 간 결제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