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2조원 중후반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AX)을 활용한 원가 혁신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신규 투자는 수요 가시성과 고객 확보 여부 등을 따져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설비투자는 2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투자 전략은 미래 경쟁력과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점을 이루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려면 수요 가시성과 시장 성장에 대한 확신, 고객 확보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확보 여부 등을 살피며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일등 기술 확보'와 '기술 기반 원가 혁신 고도화'를 양대 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AI와 디지털 전환을 개발부터 제조·생산까지 전 과정에 적용해 효율성과 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사 차원의 강도 높은 원가 절감과 수율 개선,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도 이어간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매출 기반을 넓히고, 시장 상황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은 차별화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한다. 성장세를 보이는 OLED 모니터 시장 등을 중심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원가 우위를 확보해 기술 차별화 전략과 시너지를 내는 것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가장 필수적"이라며 "최적화된 원가 수준 확보와 기술 중심의 차별화를 전사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