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숙련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회사에 남는 직원들에게 2만유로(약 3400만원) 상당의 주식 보상을 제공한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SML은 내년 1월부터 '조건부 주식 부여(Conditional Stock Grant)'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급 조건은 조율 중이다.

ASML은 이메일 성명에서 "자격을 갖춘 모든 직원에게 조건부 주식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근무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보상 규모는 총 2만유로다.

이번 조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첨단 공정과 장비를 다룰 숙련 인력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성과급과 주식 보상을 확대하며 핵심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ASML은 전 세계에서 약 4만45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네덜란드에서 근무하며, 미국 근무 인력은 약 8500명이다.

ASML의 올해 2분기(2026년 4~6월) 매출은 전 분기보다 6.4% 증가한 93억2600만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9억1800만유로로 같은 기간 5.8%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