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국제 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을 오는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코드게이트 2025' 시상식. /한컴 제공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국제 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을 오는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코드게이트의 주제는 'AI 세계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시큐리티'다. 최근 공격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이버보안 역량이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드게이트보안포럼과 KAIST가 공동 개발한 AI 해커가 본선에 실제 선수로 참가한다. 인간 화이트해커와 AI가 동일한 문제를 풀며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 본선에는 88개국 3333명이 참여한다.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한 예선을 통과했으며, 본선은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일반부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주니어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는 문제를 풀어 '깃발(플래그)'을 획득하는 문제풀이형(Jeopardy) 방식으로 치러진다. 총상금은 7100만원으로, 일반부 우승팀에는 5000만원과 이듬해 본선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24일에는 국내외 AI·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기조연설은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연구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주최한 'AI 사이버 챌린지(AIxCC)' 최종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팀 애틀랜타(Team Atlanta)'를 이끈 인물이다. 이번 강연에서 거대언어모델(LLM)과 정통 프로그램 분석 기법을 결합해 대규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동 탐지·패치한 우승 전략과 향후 기술 과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 공동 창업자이자 그라이AI를 이끄는 마이클 그로내거 대표, 루이스 로우 화웨이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부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도 발표자로 연단에 선다. 김용대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는 오픈토크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본 행사에 앞서 21~23일 실전 보안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과 기술보증기금이 공동 주최하고 한컴그룹이 후원하는 'AI 스타트업 해커톤'도 올해 처음 열린다. 참가팀이 개발한 AI 기반 서비스의 사업화 가능성과 보안성을 평가하며 총상금은 2500만원이다.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코드게이트는 AI 시대 보안 인재를 키우는 교육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미래 인재를 선발해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현직 화이트해커가 멘토로 참여하는 실전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대회 주관사인 한컴그룹은 차세대 AI 화이트해커를 키우기 위해 글로벌 펠로십 도입을 지원한다. 선발 인재에게 장학금과 실무 교육, 해외 보안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글로벌 펠로십 1기는 올해 9월 모집할 예정이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취약점을 찾고 방어벽을 세우는 경계에 AI가 가세하면서 보안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며 "고도화된 공격형 AI를 막아낼 국가적 방어체계 없이는 AI 강국으로의 도약도 불가능한 만큼, 이번 대회가 AI 보안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