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는 지난 16일 모바일 앱 전용 창작 탭 '빌드(Build)'와 신규 AI 기반 개발 도구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블록스 제공

로블록스가 모바일 앱에서 텍스트 명령만으로 게임을 만들고 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창작 도구를 선보인다.

로블록스는 지난 16일 모바일 앱 전용 창작 탭 '빌드(Build)'와 신규 AI 기반 개발 도구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빌드는 이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게임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이다. 만약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빌드 기능이 이를 기반으로 한 초기 버전의 게임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해당 게임을 자유롭게 수정하거나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 뒤,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로블록스에 바로 게시할 수 있다.

빌드는 로블록스의 무료 게임 개발 도구인 로블록스 스튜디오와 연동된다. 덕분에 모바일 앱에서 시작한 작업을 로블록스 스튜디오에서 이어서 개발하거나,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블록스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개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도 향후 수개월 안에 빌드와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추가할 계획이다. 버그를 사전 감지하는 플레이테스트 에이전트부터 자연어 질문을 바탕으로 게임 이용 현황과 관련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분석 에이전트, 사용자 참여도, 유지율, 수익화를 높이기 위해 실행해야 할 테스트를 스스로 파악해 제안하는 실험 에이전트가 대표적이다.

한편, 로블록스는 AI 기반 게임 개발 도구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바탕으로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3차원(3D) 에셋을 생성하는 '절차적 모델'을 출시했다. 아울러 로블록스의 자체 3D 파운데이션 모델인 큐브는 프롬프트만으로 게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3D 오브젝트를 간단한 소품부터 주행 가능한 차량까지 생성해준다. 로블록스는 단일 프롬프트만으로 편집 및 플레이가 가능한 완전한 3D 장면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장면 생성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빌드의 일부 기능은 오는 28일부터 뉴질랜드에서 퍼블릭 알파 형태로 제공된다. 테스트 기간에는 연령 확인을 마친 만 9세 이상 이용자만 빌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후 기능을 개선해 수개월에 걸쳐 적용 지역과 이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라드 록테프 로블록스 크리에이터 생태계 최고책임자는 "이번 발표는 개발 경험에 관계없이 모든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 크리에이터들의 번거로운 작업을 대신 처리해 주기 위해 새로운 에이전트 도구를 선보였다면, 빌드는 로블록스의 모든 사용자에게 창작의 문을 열어주어 수백만 명에게 자신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