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SIS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간선급행버스(BRT) 루이판장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전문 자회사 EVSIS(이브이시스)가 인도네시아 친환경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EVSIS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간선급행버스(BRT) 루이판장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착공은 EVSIS가 2025년 12월 체결한 계약을 현장에서 이행하는 단계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완 중소벤처기업부 서기관, 김성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오영식 EVSIS 대표이사 등 한국 측 인사와 인도네시아 주요 관계자 등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EVSIS는 착공식 현장에서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운영 환경에 맞춘 200kW급 급속충전기와 주요 기자재를 시연했다. 이를 통해 충전기 공급뿐 아니라 전기버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관리, 충전 설비 운영, 통합 관제 등 플랫폼 기반 인프라 구축 역량을 선보였다.

EVSIS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충전기 설치를 넘어 전기버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전반을 통합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EVSIS는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운영·관제 역량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K-충전 인프라의 동남아 공공 부문 적용 가능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EVSIS는 자체 개발한 전력선통신(PLC) 모뎀 기반 충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적용된 초급속 충전기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배터리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충전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K-VAS 기술'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이 밖에도 V2G(Vehicle to Grid) 충전기와 1MW급 메가와트 충전기 시제품 등 차세대 기술을 지속 개발 중이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EVSIS의 충전 기술력과 운영 역량이 해외 공공 인프라 현장에 적용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