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독일 음식 배달 업체 딜리버리히어로를 148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한다. 이에 따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국내 배달 앱 배달의민족도 우버에 편입된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와 기업 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41.5유로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공개 매수를 추진한다.
이번 인수 제안은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100%를 기준으로 약 148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우버가 기존에 매입한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을 제외하면 실제 추가 인수 금액은 약 137억달러(약 20조원)다.
거래가 완료되면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보유한 배달의민족과 푸드판다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을 함께 인수하게 된다.
다만 우버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의 사업 지역이 겹치는 일부 시장은 인수 대상에서 분리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투자 회사 SSW파트너스와 별도 계약을 체결하고, 총 14개 시장의 사업을 약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우버는 SSW파트너스로 이전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경영권을 확보하지 않는다. 배달 플랫폼 간 사업 중복에 따른 각국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버는 보유 현금과 신규 차입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40억유로(약 23조70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이번 거래 이후에도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잉여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총부채 비율을 2배 미만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두 플랫폼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권에 속한 수백만명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자와 배달원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