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애플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내 출시를 승인했다.

로이터는 15일(현지시각)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애플의 생성형 AI를 화웨이, 샤오미 등 자국 기업 제품과 함께 신규 승인 사업자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쉬후이구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의 모습. /연합뉴스

이번 승인은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가 처음 발표된 이후 오랜 심사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다. 외국 AI 도구에 대한 중국의 규제로 애플은 2년간 중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지 못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하는데, 중국 시장에 배포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Qwen)과 연동한다. 알리바바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큐원이 중국 내 아이폰(iOS), 아이패드(iPadOS), 맥(macOS), 비전프로(visionOS) 등 애플의 주요 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지 않고 애플의 자체 인터페이스 안에서 큐원의 텍스트·이미지 처리 및 생성 기능을 이용한다.

바이두의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함께 통합된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시장용 애플 인텔리전스는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모델의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두 대변인은 로이터에 "애플은 중국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개발을 위해 바이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역할은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에 동력을 제공해, 현지 선두 주자인 화웨이와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