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8에 최초로 탑재될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플렉스 티타늄'을 15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화면 주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보다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렉스 티타늄은 플라스틱 필름 대신 티타늄 합금 필름을 쓴다. 삼성전자는 반복 개폐와 외부 충격을 견디는 내구성과 회복력, 정교한 설계에 적합한 얇고 견고한 소재를 연구한 끝에 고탄성·고강성 특성을 지닌 티타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티타늄은 우주·항공 등 극한의 환경에서 부품으로 사용될 만큼 신뢰성이 높으나, 탄성이 높고 견고해 얇고 유연하게 접혀야 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 기술적 난제가 많았다.
삼성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제약을 극복했다. 우선 디스플레이 내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하단에 있는 '티타늄 합금 필름'은 첨단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돼 폴리머 필름 대비 약 20배 높은 강성을 확보하며 내구성과 화면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줬다. 초정밀 압연 공정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구현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슬림화에도 기여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 아래 위치해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펼칠 때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티타늄 플레이트'는 고도의 가공 기술로 접힘 부위의 미세 홀 크기를 대폭 줄였다. 덕분에 견고한 접착 구조를 구현해 기기를 펼쳤을 때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접힐 때는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획기적인 주름 개선에도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내구성과 매끄러운 유연성, 구조적 안정성의 완벽한 균형을 갖춘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얇은 디자인과 혁신적인 주름 개선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삼성의 경쟁력은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선사하는 기술의 결합에 있다"며 "수년간 축적한 디스플레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은 전례 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