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제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개를 포함해 총 8개의 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1955년 제정한 상으로, 제품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삼성전자는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과 키즈 로봇 '드리모와 미니모'로 최고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황과 선호를 이해하고 미래 생활 방식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은 부품 색상으로 관리·폐기 방법을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반영구 사용 부품은 회색, 재활용 가능한 제품은 녹색, 일반 폐기 대상은 갈색으로 표시한다. 이 콘셉트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 금상과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금상에 이어 레드닷 최고상까지 받았다.
드리모와 미니모는 아이의 관심사와 성장 단계에 맞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키즈 로봇 콘셉트다. 가정용 로봇 본체인 드리모와 휴대형 기기 미니모가 연동돼 아이가 생성형 AI 캐릭터와 지속해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를 활용한 디자인 콘셉트 6개는 본상을 받았다. ▲얼굴을 스캔해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AI 뷰티 미러' ▲사용자에 따라 화면 구성을 조정하는 '파노라마 UX' ▲식단 추천과 식재료 관리·조리·세척을 지원하는 'AI 키친' ▲무안경 3차원(3D) 대화형 플랫폼 '스페이셜 탭' ▲공간 프로젝션으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AI 홈 동반자 '푸코'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사용자환경(UI)을 결합한 '플루이드 AI 디자인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완제품)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사장)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익스프레시브 디자인을 바탕으로 더욱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