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 3D 모델링 기능 예시. /어도비 제공

어도비가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과 손잡고 디즈니 파크의 디자인 및 사전 제작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는 기업이 자사 브랜드와 콘텐츠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가 활용된다. 디즈니 이매지니어들은 기존 어도비 디자인 도구와 작업 환경에서 해당 모델을 활용한다. 인터넷에서 무단 수집한 데이터가 아닌 디즈니 자체 에셋을 사용해 캐릭터와 색상, 프랜차이즈별 디자인 기준을 생성 결과물에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손으로 그린 스케치를 2차원(2D) 콘셉트 이미지로 변환하는 모델과 함께 미키와 친구들, 겨울왕국, 모아나, 릴로와 스티치, 카 등 디즈니 프랜차이즈별 맞춤형 이미지 모델도 함께 도입된다. 아울러 2D 렌더링과 디자인 콘셉트를 3차원(3D) 프로토타입으로 전환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 손으로 그린 스케치와 콘셉트 아트부터 정교한 3D 렌더링, 실제 시공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CAD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 어도비 측의 설명이다.

한나 엘사커 어도비 생성형 AI 신사업 부문 부사장은 "이매지니어링 팀이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어도비의 툴과 워크플로우는 더욱 대담한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일 라플린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 R&D, 테크놀로지 및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은 "어도비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기대하는 감성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디즈니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테마파크 전반에서 더욱 빠르고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