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의 팹(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들어설 총 6기 반도체 생산공장 중 첫 번째 팹의 가동 목표를 2029년으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동 시점을 1~2년 앞당긴 것이다.

정부가 용인 처인구에 추진 중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부지의 모습. /뉴스1

정부의 용인 국가산단 조기 조성 기조에 맞춰 전체 사업 일정을 앞당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일정은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첫 번째 팹이 2029년 가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부지 조성 공사가 늦어도 올해 하반기 시작되고, 2027년 중 팹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국가산단 조기 조성 의지를 밝힌 만큼, 용인 산단의 핵심 인프라 공급 일정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3기가와트(GW)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조기 착공과 2·3단계 전력 공급 일정 단축, 단계별 용수 공급 조기화 등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29년 가동'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용인 국가산단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조성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첫 번째 팹 가동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생산능력 확충은 물론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조성 효과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메가프로젝트 발표에서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2030조원, 호남권에 400조원 등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