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로고

현대차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에도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노동조합 준비위원회는 전날 전사 공지를 통해 노조 출범을 알렸다. 노조는 출범 선언문에서 "노동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키고 노동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추구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지회 노동조합의 출범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에 지회 형태로 가입했다. 현재는 사측에 노조 설립을 통보하고 집행부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간 상황이다.

노조는 회사 성장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량 속에서도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회사의 인사 평가 기준이 불공정하고 회사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은 조직문화가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상 체계와 인사평가, 조직문화 등을 개선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SDS도 창사 41년 만에 첫 노조가 출범한 데 이어 현대오토에버도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노조 설립 대열에 합류했다. 양사 모두 성과급을 비롯한 보상과 인사평가 체계에 대한 구성원 불만이 노조 설립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IT서비스 기업의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핵심 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한 보상 체계, 근무 제도, 조직문화 개선 요구 목소리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