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타무라 토모카츠 토판 비즈니스이노베이션센터장과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업무 협약 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라온시큐어 제공

라온시큐어는 중앙대학교, 일본 토판(TOPPAN), 소카대학교와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C)' 기반 국경 간 디지털 증명서 상호인증 실증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발급한 학생 관련 증명서를 국가를 넘어 안전하게 제출하고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신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온시큐어와 토판은 VC 기반 디지털 증명서 발급·검증 기술을 연계해 한일 대학 간 학생 교류에 적용 가능한 상호인증 체계를 공동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중앙대 학생이 일본 소카대로 교환학생을 갈 경우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자격증명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를 통해 성적증명서와 수료증명서, 이수 내역 등을 디지털 형태로 발급받고, 소카대는 토판의 자격증명 플랫폼으로 이를 검증할 수 있다. 소카대 학생이 중앙대로 오는 경우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디지털 증명서를 제출하고 확인할 수 있다.

중앙대는 현재 옴니원 플랫폼을 활용해 입학·성적·졸업증명서 등 주요 학사 증명서를 디지털로 발급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실제 운영 중인 대학 디지털 증명서 체계를 국가 간 상호인증 환경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이번 실증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4개 기관은 이번 실증을 통해 한일 자격증명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을 비롯해 국가 간 디지털 증명서 활용에 필요한 법·제도적 과제, 대학 현장의 발급·제출·검증 절차, 보안 체계와 기술적 보완 사항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대학이 기존 학사 시스템을 대규모로 개편하지 않고도 상호인증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종이 서류 발급과 번역, 공증 등 국제 학생 교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절차도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증명서는 개인의 신뢰 정보를 안전하게 보유하고 필요한 순간 즉시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디지털 신뢰 인프라"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글로벌 디지털 신뢰 모델을 검증하고, 향후 교육·행정·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글로벌 자격증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