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가 오는 8월 개막하는 가운데, 크래프톤, 펄어비스, 엔씨 등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게임스컴은 독일 대통령의 방문이 예정된 데다 참가사 조기 등록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 2026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참가사 조기 등록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40개국 이상 기업과 23개국 국가관 운영이 확정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지난해 게임스컴은 128개국에서 약 35만7000명이 방문했고, 참가사는 72개국 1568개사에 달했다. 비즈니스 방문객만 3만4000명을 넘어섰으며 해외 참가사 비중도 약 70%에 달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8월 27일(현지시각) '게임스컴 콩그레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뒤 '민주주의 속 게임의 역할'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26일 공식 개막식에는 라르스 클링바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도로테 베어 연구기술우주부 장관, 헨드릭 뷔스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가 참석한다.
게임스컴이 세계 최대 게임쇼로서 위상을 굳히면서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올해 행사에서 차세대 핵심 신작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스컴이 글로벌 신작 경쟁의 출발점이자 기대작에 대한 시장 반응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미공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노 로우(NO LAW),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 에이지 트위스터(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등 총 5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작뿐 아니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타이틀도 함께 출품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올해 게임스컴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해 '붉은사막'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붉은사막 시연용 PC 30대가 운영되며, 관람객들은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모델명 G80HS)'을 통해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엔씨는 북미법인을 통해 B2B(기업 간 거래) 부스를 운영하며, 개발 중인 신작을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팅 게임 '신더시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소 게임사들도 게임스컴에 진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공동관을 통해 국내 중소·인디 게임사 13곳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에이버튼의 '건즈 앤 드래곤즈', 이모션웨이브의 '뮤 드럼' 등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신작도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 넥슨, 넷마블 등 다른 주요 게임사들도 게임스컴 참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