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사업장 모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성과급 노사 합의에 따라 완제품(DX) 부문과 컴파운드반도체솔루션(CSS) 사업팀 직원에게 주식을 지급하기 위해 3445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을 처분한다.

삼성전자는 7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08만3434주를 직원 주식 보상 목적으로 처분하는 내용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3445억3201만2000원이다.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전날 종가 기준인 1주당 31만8000원으로 산정했다.

이번 자기 주식 처분은 장내 매도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처분 방법을 '기타'로 기재하고, 회사 자기 주식 계좌에서 대상 직원의 개인별 계좌로 주식을 입고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8일 하루다.

교부 대상은 올해 5월 27일 기준 DX부문 및 CSS사업팀 직원이다. 삼성전자는 대상 인원을 4만9345명으로 공시했다. 처분 상대방은 회사 직원이며, 선정 사유는 2026년 성과급 노사 합의에 따른 자기 주식 지급 대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노사 성과급 협약을 통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는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DX부문과 CSS사업팀 직원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DX부문 등 대상 직원에게 1인당 22.65주의 자사주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이 가운데 22주는 주식으로 지급하고, 1주 미만 단수주인 0.65주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실제 처분되는 주식 수와 주가, 처분 금액은 자기 주식 지급 시점의 직원 수와 주가 변동 등에 따라 이사회 승인 한도 안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번에 처분하는 보통주 108만3434주는 삼성전자 발행주식총수 58억4627만8608주의 0.019%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자기 주식 처분의 위탁투자중개업자로 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KB증권을 지정했다.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 매도가 아니어서 1일 매도 주문 수량 한도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