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출시 10년을 맞은 '무풍 에어컨'을 앞세워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첫선을 보인 무풍 에어컨은 직바람을 줄인 냉방 방식과 AI 기반 제어 기술을 앞세워 올해 6월 글로벌 누적 판매 2000만대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B2B 시장에서 공급 사례를 넓히고 있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호텔 메리어트 트리에스테에는 상업용 공조 솔루션인 무풍 4Way 천장형 카세트와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를 공급했다. 해당 호텔은 역사적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삼성전자는 콤팩트한 실내기와 다수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는 실외기를 적용해 설치 공간과 외관 훼손을 줄였다.
스페인 칼페의 호텔 에스메랄다에도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와 DVM S2를 공급했다. 노후 공조 설비를 교체한 이 호텔은 AI 기능을 통해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급 지역도 아시아와 중남미로 넓어지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신도시 시카모어 주거단지에는 약 3000세대 규모로 무풍 벽걸이 에어컨과 무풍 4Way 카세트가 공급된다. 파라과이 초고층 복합단지 파세오 55에는 다음 달부터 실내기 1000대 이상이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인도 푸네의 주거단지와 병원에 무풍 1Way 카세트 3000대와 실외기 600대를 공급하고, 일부 단지에는 스마트싱스 프로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이 쾌적한 수면 환경과 에너지 절감 효과로 해외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와 B2B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