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앤트로픽이 신약 개발 자동화 소프트웨어(SW) '클로드 사이언스'를 공개했다. /앤트로픽 홈페이지 캡처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신약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앤트로픽이 지난 3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신약 개발 자동화 소프트웨어(SW) '클로드 사이언스'를 선보였다.

클로드 사이언스는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통합해 문헌 분석, 다단계 연구 수행, 시각적 연구 결과물 생성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유전체학, 단백질체학, 화학정보학 등 분야별 연구 환경에 맞춰 구성됐다. 아울러 60여 종의 과학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된다.

발표자로 나선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 앤트로픽 생명과학 총괄은 기존 제약사들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지 않는 소외 질환 치료제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이 신약 개발에 직접 나서는 이유에 대해 "산업의 발전을 가속할 올바른 모델과 제품, 도구를 구축하려면 직접 경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로드 사이언스는 지난 5월 공개된 AI 모델 '오퍼스4.8'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생성된 결과에는 근거와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정보가 함께 제공돼 연구자가 내용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생성 이미지에도 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된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우리는 공익 기업으로서 상업 시장이 간과하는 업무를 포함해 환자의 이익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앤트로픽은 앞서 신약·신소재 개발에 특화한 AI 도구 알파폴드를 개발한 존 점퍼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을 영입했다. 점퍼 전 부사장은 알파폴드 AI로 단백질 접힘 문제를 풀어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지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