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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를 660억원대로 늘리며 보안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올라온 네이버 정보보호 현황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660억341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552억6521만원보다 107억6893만원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19.5%다.

다만 전체 정보기술(IT) 투자에서 정보보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전년과 같았다. 네이버의 지난해 IT 투자액이 1조4581억원에 달한 데 따른 영향이다. 회사 측은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IT 기업 특성상 기술 투자 총액 자체가 크고, 자체 개발 보안 시스템을 여러 솔루션으로 운용하고 있어 공시 기준에 잡히는 외부 제품 구매액보다 실제 보안 투입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보안 인력도 늘었다. 네이버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024년 130.8명에서 지난해 154명으로 17.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부 전담 인력은 55.0명에서 60.1명으로, 외주 인력은 75.8명에서 93.9명으로 각각 확대됐다. 전체 IT 인력 중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율은 4.3%에서 4.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네이버는 이번 공시에서 이용자 보호와 보안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정보보호 활동 34건도 공개했다. 주요 활동에는 취약점 신고 포상제인 버그바운티 운영과 표준 취약점 코드(CVE)를 자체 발급할 수 있는 CNA 권한 확보 등이 포함됐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기업의 보안 투자, 전담 인력, 인증, 보호 활동 등을 공개해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을 돕고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올해 공시 의무 대상은 사업 분야와 매출, 이용자 수 등을 기준으로 정해졌으며 KISA 포털을 통해 공시 현황과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의 정보보호 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340억4339만원을 투입했다. 전년 313억2705만원보다 8.8%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 규모와 증가율 모두 네이버가 카카오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