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스마트 교육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OCCC)에서 열리는 'ISTE Live 2026'에 참가해 교육용 전자칠판용 신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교육기술협회(ISTE)가 주관하는 ISTE Live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기업과 약 1만7000명의 교육 관계자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교사별 맞춤형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삼성 계정 관리 솔루션(Samsung Account Management Solution·AMS)'과 학습 집중도 향상 및 교육 접근성 확대를 위한 '삼성 AI 어시스턴트 앱(Samsung AI Assistant App)'을 공개했다. 두 솔루션은 현재 판매 중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삼성 전자칠판 제품에 적용된다.
삼성 계정 관리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교사 개인 프로필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교사는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NFC 카드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화면 구성과 앱 설정, 학습 자료 등을 어느 교실에서든 동일하게 불러올 수 있다.
여러 교사가 전자칠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개인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기관 정보기술(IT) 관리자용 '삼성 교육 포털'을 통해서는 수백 대 규모의 기기와 교사 계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 AI 어시스턴트 앱은 안드로이드 기반 삼성 전자칠판에 기본 탑재된다. 화면 속 이미지나 텍스트를 동그라미로 표시하면 관련 정보를 검색해주는 '서클 투 서치', 교사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는 '자동 전사(Live Transcript)', 수업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AI 요약',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문제를 생성하는 'AI 퀴즈'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자동 전사 기능은 다국어 음성을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해 청각 장애 학생이나 다문화 가정 학생 등 다양한 교육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학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는 AI 퀴즈 기능을 활용해 실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생성하고 학생들의 이해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계정 관리 솔루션과 연동하면 이전 수업에서 생성한 AI 요약 자료와 클라우드 저장 학습 자료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디지털 교육 환경이 고도화될수록 기기 자체보다 사용자 경험 중심의 혁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삼성 교육용 전자칠판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보다 유연하고 매끄러운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