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청소기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 제품 이미지./LG전자

LG전자가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 기능을 적용한 로봇청소기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RONi)를 출시한다.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 인테리어 설계를 강화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니를 자동 급배수형 '히든스테이션'과 물통형 '오브제스테이션' 2종으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출하가는 두 모델 모두 219만원이다. 내달 2일부터 LG전자 베스트샵과 쿠팡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히든스테이션은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스테이션 높이가 15㎝로 낮아 별도 하부장 시공 없이 기존 걸레받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오브제스테이션은 협탁형 디자인을 적용해 거실, 침실 등 집안 공간에 독립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두 모델은 청소할 때 스테이션 전면 자동 개폐 도어를 통해 드나든다. 평소에는 도어가 닫혀 로봇청소기 본체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다. 대한인간공학회 주관 '2025 인간공학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제품상을 받았다.

로니에는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 토출구 기준 100℃ 스팀 기능이 적용됐다. 청소 중에는 100℃ 스팀을 물걸레에 분사해 바닥 오염을 제거한다. 청소 후에는 스테이션에서 100℃ 스팀과 온수로 물걸레를 세척한다.

LG전자에 따르면 로니는 청소 후 물걸레 세척 과정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 등 유해균 4종을 99.99% 제거한다. 세척 뒤에는 온풍으로 물걸레를 말려 악취 유발 물질을 최대 97% 줄인다. 내부 습기를 상단 배기 팬으로 내보내는 '스테이션 컨디셔닝' 특허 기술도 적용했다.

청소 성능은 30W 흡입력과 분당 180회 회전하는 물걸레를 기반으로 한다. 모서리를 청소할 때는 사이드 브러시가 약 46㎜까지 확장돼 구석 먼지를 중앙 흡입구로 모은다. 흡입구에는 머리카락 엉킴을 줄이는 이중 브러시를 탑재했다.

인공지능(AI) 사물 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로니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사물 인식 기술과 본체에 탑재된 센서 8개로 공간 구조를 분석한다. 전선, 화분, 반려동물 배설물 등 120여 종의 물체를 구분해 장애물은 피하고 오염 물질은 청소 방식에 맞춰 제거한다.

거실·주방·침실 등 가정 내 공간을 구분하는 기능도 갖췄다. 주방처럼 음식물이 자주 떨어지는 공간에서는 주행 경로를 촘촘하게 설정하고 흡입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장애물 위치는 LG 씽큐(LG ThinQ) 앱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장애물이 치워지면 해당 구역을 다시 청소한다.

로니에는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LG Shield)가 탑재됐다. 수집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암호 키를 분리 저장한다. 청소 후에는 스테이션 도어가 닫히는 구조로 카메라 노출 우려를 낮췄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도 받았다.

LG전자는 초기 구매 고객에게 관리제, 먼지봉투, 물걸레 등으로 구성된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구독 구매 고객은 무상 사후서비스(A/S)와 케어 전문가의 정기 방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물걸레, 배터리 등 주요 소모품도 주기에 맞춰 교체된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을 적용해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주거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