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KISA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필리핀의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KISA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필리핀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의 국가 사이버 위기 대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2560만달러(약 395억원) 규모의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약 4년간 추진된다.

필리핀 정부는 공공·민간 분야에서 발생 중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사이버 보안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책 기반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관련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KISA는 그간 축적한 국가 사이버 보안 정책 운용 경험과 국내 정보 보호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수행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지난 22일 계약을 체결했다.

KISA는 사업 수행 대표 기관으로서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필리핀 현지 여건을 반영한 종합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정보보호 관리 체계 수립, 국가 사이버 안전 센터 건축 지원, 국가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 구축,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 정보보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 확보는 각국의 주요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의 사이버 회복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