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인공지능(AI) 기업 프랑스 데이터이쿠가 AI 시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AI 내재화'를 제시하며, AI 에이전트 '코빌드(CoBuild)'를 공개했다.

앤드류 보이드 데이터이쿠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총괄 수석 부사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열린 '데이터이쿠 서밋 서울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데이터이쿠 제공

데이터이쿠는 24일 서울 서초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데이터이쿠 서밋 서울 2026'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AI 도입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앤드류 보이드 데이터이쿠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총괄 수석 부사장과 장기욤 아페르 제품관리 부문 이사가 참석했다.

앤드류 보이드 부사장은 "지난해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88%가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AI를 통해 실질적 가치를 경험한 기업은 6%에 불과하다"며 "많은 기업이 파일럿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AI 지출은 늘어나지만, 성과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AI 성공 격차(AI Success Divide)'라고 정의하며 AI 성패는 조직 전반에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내재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와 플랫폼, 각종 AI 도구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성과를 담보할 수 없으며, AI가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에 활용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보이드 부사장은 "AI의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실제 조직 안에서 작동할 때 드러난다"며 "AI가 제대로 내재화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리스크 관리 조직은 이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IT 부서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이쿠 플랫폼은 이러한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욤 아페르 제품관리 부문 이사는 지난 18일 출시된 AI 에이전트 코빌드를 소개했다. 코빌드는 현업 사용자가 자연어로 입력한 비즈니스 목표를 운영 가능한 AI 프로젝트로 자동 전환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목표를 설명하면 코빌드는 관련 데이터를 식별하고 워크플로를 설계한 뒤 데이터 파이프라인, 머신러닝(ML) 모델, AI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등을 별도의 코드 작성 없이 자동 생성한다. 생성된 결과물은 시각적 흐름 형태로 제공돼 현업 부서와 IT 부서가 함께 검토·수정·승인할 수 있다.

특히 모든 개발 과정과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 초기 기획 단계부터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 오픈AI, 앤트로픽, AWS 베드록,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 및 데이터 환경을 지원해 기업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원하는 모델과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페르 이사는 "기존 생성형 AI가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코빌드는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며 "현업 사용자도 AI 프로젝트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고 직접 검증할 수 있으며, IT 부서는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면서 이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덕 데이터이쿠코리아 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개별 모델 성능보다 이를 안전하게 확장하고 통제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하다"며 "데이터이쿠는 국내 고객사들이 AI를 단발성 실험이 아닌 전사적 운영 체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