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왼쪽)와 조현수 CCK솔루션 대표가 지난 19일 국산 AI 풀스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리벨리온

리벨리온이 인공지능(AI) 업무 자동화 기업 CCK솔루션과 국산 AI 풀스택(Full-Stack)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풀스택은 반도체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구조를 말한다.

리벨리온은 지난 19일 CCK솔루션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리벨리온의 저전력·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와 CCK솔루션의 AI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기업용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사업화할 계획이다.

NPU는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다. 양사는 단순히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고객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 과정 통합형 솔루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벨리온은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CCK솔루션은 기업 백오피스 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회계감사, 가치평가, 보조금 정산, AI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과 공공기관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복잡한 실무를 기능별로 나누고, 이를 AI 에이전트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CCK솔루션은 국내 주요 회계법인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AI 혁신조달 대전'에서 국가 보조금 AI 정산 시스템으로 대상인 조달청장상을 받으며 공공 분야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버티컬 AI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버티컬 AI는 회계, 제조, 의료, 법률처럼 특정 산업이나 업무에 맞춰 설계된 AI를 뜻한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인프라 위에 실제 기업 현장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얹어 국산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AI 생태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할 때 완성된다"며 "CCK솔루션의 AI 업무 플랫폼과 리벨리온의 AI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민간과 공공 시장의 AX 전환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