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시스템LSI사업부의 연간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와 일부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시스템온칩(SoC) 사업 부진이 전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시스템LSI사업부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이미지센서·디스플레이구동칩(DDI)·전력관리반도체(PMIC)·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담당한다.
박 사장은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시장 변화와 수요 위축으로 연간 기준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센서와 LSI 사업은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있지만 SoC 사업 적자로 인해 올해 사업부 전체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SoC는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반도체를 말한다. 박 사장은 또 "SoC 사업은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대형 고객사 센서 수주와 맞춤형 SoC 사업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박 사장은 대형 고객사 센서 수주, 맞춤형 SoC 사업 추진 등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래 성장을 이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2700 개발 계획에 대해선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박 사장은 조직 분위기와 기술 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 문제는 경영진이 해결하고 구성원들이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oC 적자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면서도, 시스템LSI가 축적한 설계 역량은 삼성전자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취지로 임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도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임직원들과 사업 현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