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앤트로픽과 인공지능(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 보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와 앤트로픽은 AI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과기부와 앤트로픽은 AI 취약점을 함께 발굴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전문 지식과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가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한국어 맥락에서 AI 모델의 안전성 및 오남용 위험을 평가하고,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대한 레드팀 평가 등 첨단 AI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앤트로픽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배경훈 부총리가 지난 2월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논의했던 협력 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협약과 맞물려 앤트로픽은 지난 17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이자 핵심 전략 거점으로 일본, 인도, 호주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 사무소를 정식 개소했다.
이로써 정부는 엔비디아, 오픈AI, 구글 딥마인드와의 파트너십에 이어, 앤트로픽까지 글로벌 AI 빅테크와 협력 네트워크를 완비했다.
MoU 체결 이후 이도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글로벌 총괄과 AI 안전과 사이버 보안 분야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우리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앤트로픽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면서 "이번 협약 체결은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정부 기관과 함께하는 것은 앤트로픽의 운영 방식에 있어 핵심"이라며 "한국의 AI 생태계와 함께 이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실장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향후 2~3년은 패권을 가를 거대한 승부처이자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협력은 안전과 보안이라는 단단한 기반 위에서 한국의 AI 혁신의 지평을 넓히고 역동성을 더하는 강력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