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고객용 인공지능(AI) 도구 '코파일럿 코워크'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현재 코파일럿 코워크에 적용된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저비용 선택지로 미세조정한 '딥시크 V4' 또는 다른 오픈소스 모델을 검토 중이다. MS는 향후 몇 주 안에 코파일럿 코워크에서 더 낮은 비용의 오픈소스 모델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최종 채택 모델은 추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딥시크 모델이 도입되더라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형태가 될 전망이다. 해당 모델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안에서만 구동되며, 고객 데이터에는 애저의 기업용 보안, 규정 준수, 데이터 상주 관리 체계가 적용된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오픈AI의 '코덱스'처럼 기업 업무를 대신 수행하거나 보조하는 에이전트형 AI 도구다. 다만 이런 도구는 사용량이 늘수록 컴퓨팅 비용이 급증해 기업 고객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MS는 코파일럿 코워크를 16일부터 전 세계에 정식 제공하면서 정액제가 아닌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사용자 구독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AI 업계에서는 고성능 폐쇄형 모델과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을 업무 성격에 따라 나눠 쓰는 '멀티 모델'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복잡한 분석이나 고난도 개발에는 오픈AI·앤트로픽 모델을 쓰고, 반복적 업무에는 비용 효율이 높은 모델을 배치하는 식이다. MS의 딥시크 검토도 기업용 AI 시장의 경쟁 축이 성능뿐 아니라 '작업당 비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