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 건수가 30억건을 넘어섰다.
17일 글로벌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이 발간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5G 가입 건수는 1억6200만건 증가해 총 31억건에 도달했다. 이 수치는 2031년 말 64억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약 390개 통신 사업자가 5G 상용 서비스를 출시했고, 이 중 90곳 이상이 5G 단독 모드(SA·Stand Alone)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는 통신 3사 중 KT만 유일하게 5G SA를 도입했다.
2025년 말 기준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48%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됐고, 이 비율은 2031년 말 8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서유럽, 북미, 동북아시아,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는 2031년 말까지 5G 모바일 가입 보급률이 90%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부분의 통신 사업자의 업링크 트래픽 증가율은 다운링크보다 높게 집계됐다. 업링크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서 기지국(또는 서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사용하는 트래픽, 다운링크는 기지국(또는 서버)에서 단말기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사용하는 트래픽을 말한다.
에릭슨이 55개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네트워크 트래픽 측정 결과, 43개 사업자는 업링크 증가율이 다운링크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17개 사업자는 업링크 증가율이 다운링크보다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에릭슨의 시나리오 모델링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관련 추가 트래픽이 반영될 경우 2031년 업링크 트래픽은 2025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