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업스테이지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둘러싼 업스테이지 지분 보유 논란에 대해 "현재 보유 주식은 없다"고 밝혔다.

공직 취임 과정에서 불거졌던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해서도 회사와 주주 관계가 남아 있지 않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하 전 수석이 현재 업스테이지 주주인지 묻는 질문에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모두 청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기준으로 하 전 수석과 업스테이지는 주주로서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논란은 하 전 수석이 공직에 취임하면서 보유하던 업스테이지 주식을 처리한 과정을 두고 제기됐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2021년 회사의 비상근 AI 교육 자문을 맡았고, 그 보상으로 주식 1만주를 액면가에 부여받았다. 이후 공직자윤리법상 주식백지신탁 의무 등에 따라 의무보유기간을 채운 5556주는 백지신탁하고, 기간을 채우지 못한 4444주는 주주간계약에 따라 최대주주인 김 대표에게 액면가로 반환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해당 주식이 김 대표 개인의 임의 처분 대상이 아니라 인재 영입과 임직원 보상 용도로만 쓰이도록 계약상 제한돼 있다고 설명해 왔다. 회사는 앞서 제기된 '헐값 매각' 또는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해서도 "계약에 따른 자동 반환 절차"라는 입장을 냈다.

김 대표가 이날 직접 보유 지분이 없다고 재차 밝히면서 업스테이지는 하 전 수석 관련 논란 차단에 나선 모습이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와 문서 AI 사업을 앞세운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정치권 인사와의 지분 관계 논란이 사업 신뢰도 문제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솔라 LLM과 문서 자동화 솔루션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