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30억유로(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30억유로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성사될 경우 미스트랄의 기업가치는 약 200억유로(약 35조원)로 평가받게 된다.
지난해 9월 반도체 장비 업체 ASML로부터 13억유로를 투자받아 기업가치 117억유로(약 20조5000억원)를 인정받았던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수준으로 뛰게 된다.
미스트랄은 2023년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유럽 정부와 기업을 위한 AI 인프라 제공업체를 지향하며 프랑스와 스웨덴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설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사업 성장세도 가파르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약 4억달러(약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및 제조업 분야를 핵심 공략 시장으로 삼고 에어버스, BMW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산업용 AI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미스트랄이 현재까지 조달한 금액은 부채를 포함해 약 65억유로(약 11조40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경쟁사인 오픈AI(1860억달러·약 280조원)와 앤트로픽(1612억달러·약 243조원)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다.
한편 미스트랄은 최근 유럽 금융권과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앤트로픽의 AI 모델인 '미토스'에 접근할 수 없는 유럽 은행들을 겨냥한 대응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