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의 클라우드 자회사 텐센트 클라우드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신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16일 서울에서 개최한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 코리아 2026'에서 기업과 개인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보다 손쉽게 실험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업무 생산성, 크리에이티브 제작, AI 모델 활용, AI 네이티브 미디어 워크플로우를 아우르는 미오라(Miora), 토큰허브(TokenHub), WAND와 워크버디(WorkBuddy) 프리뷰로 구성됐다.
텐센트의 첫 AI 기반 디자인·콘텐츠 제작 전용 플랫폼인 미오라는 자연어를 입력하면 영상, 3D,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등을 통합 생성한다. 사용자의 디자인 스타일과 프로젝트 맥락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고유의 미적 감각을 유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어도비 포토샵 등 기존 디자인 도구과의 연동을 지원해 실무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 시장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텐센트 워크버디'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기반 업무 생산성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한 줄의 자연어 명령만으로 업무 계획, 세분화, 수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금융, 법률, 시장조사 등 100개 이상의 전문 AI 에이전트가 병렬로 협업해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결과물을 생성한다. 지난 3월 중국 출시 첫 달 만에 월간 사용자가 885만명을 넘어섰다.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모델(MaaS) 플랫폼 토큰허브와 음성·영상 앱 전용 미디어 플랫폼 'WAND'도 소개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업무 생산성, 크리에이티브, AI 인프라, AI 미디어 워크플로우를 아우르는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GS네오텍, 이스트소프트,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한국능률협회, 앱토스 랩스 등과 손잡고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자오젠난(Zhao Jiannan) 텐센트 클라우드 부사장 겸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을 아시아 내 핵심 전략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서비스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시장으로, AI는 이들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기업용)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한국 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혁신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