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9기 참가 기업 모집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C랩 아웃사이드 9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삼성전자 제공

모집 기간은 6월 15일부터 26일까지다. 삼성전자는 AI, 디지털 헬스, 콘텐츠·서비스, 로봇, 소재·부품, IoT, 모빌리티, ESG 등 8개 분야에서 총 30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이번 모집은 서울을 비롯해 대구, 경북,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단계가 시리즈 B 이하인 스타트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기업은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발표된다.

C랩 아웃사이드는 스타트업과 삼성전자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발 기업은 삼성전자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 기술 검증(PoC) 등을 통해 실제 사업 연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협업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 7기 선정 기업 30곳 가운데 17개사가 삼성전자와 기술 검증을 진행했으며, 올해 8기 기업들도 다양한 형태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8기 선정 기업인 컨피그인텔리전스는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로봇 학습용 데이터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인 '휴먼 데이터 팩토리'를 활용해 로봇이 사람처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감형 3D 오디오와 AI 영상처리 반도체 IP를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 엑사리온 역시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및 기술 검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 지역 8기 기업인 임팩티브AI는 AI 기반 수요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판매량 예측 모델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기술·제품 개발, 조직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울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와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VivaTech 참가를 지원해 해외 투자자와 고객,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또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 전용 업무 공간, 삼성전자 보유 특허의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병철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스타트업에게는 기술력뿐 아니라 이를 검증하고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유망 기업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