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447테라와트시(TWh)에서 올해 565TWh로 2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30년에는 전력 소비량이 1200TWh를 넘어서면서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AI 확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링란 왕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산 집약적인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AI 역량이 이제 전력 가용성의 제약을 받게 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글로벌 AI 경쟁에서 규모 확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역시 지난해의 104기가와트(GW) 대비 27% 증가한 132GW에 이를 것이라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오는 2030년에는 29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트너는 "이는 생성형 AI 확산이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전력 운영 전반에 장기적인 부담을 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전력 소비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는 AI 최적화 서버를 꼽았다. 가트너는 올해 AI 최적화 서버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의 31%를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에는 AI 최적화 서버의 전력 소비량이 기존 서버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대비 전력망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모든 데이터센터 사용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효율성 개선과 안정적인 전력망 접근 확보가 될 것"이라며 "전력 제약 완화와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효율 냉각 시스템과 엣지 컴퓨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