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인텔리전스 제공

디지털 트윈·산업용 합성데이터 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SKAI Intelligence)가 DS금융그룹 계열 DS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실제 공장·물류센터 등 산업 현장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인공지능(AI) 학습용 합성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이 사람처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려면 대량의 고품질 학습 데이터가 필요한데, 실제 현장에서 이를 직접 수집·가공하는 데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회사는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상황을 반복 생성해 제조·물류·자동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피지컬 AI 시장 확대에 따라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DS투자파트너스는 장덕수 회장이 이끄는 DS금융그룹의 기술사업금융회사로, 마켓컬리와 직방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투자금을 산업용 합성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제조·로보틱스 시장 진출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경쟁력이 로봇 하드웨어뿐 아니라 실제 환경을 얼마나 정교하게 재현하고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트너는 2029년 AI 에이전트가 물리 환경에서 생성하는 데이터가 디지털 AI 애플리케이션 전체보다 10배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도 로봇 시뮬레이션과 합성데이터 생성을 피지컬 AI 개발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산업용 합성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