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 서울의 한 PC방에서 열린 엔씨 '아이온2 서프라이즈 라이브' 행사에 찾아왔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의 수장이 게임 오프라인 이용자 행사에 등장하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되며, 아이온2의 글로벌 흥행에 기대감이 커졌다.
황 CEO의 등장은 김택진 엔씨 공동대표와의 파트너십 25주년 기념 회동에서 비롯됐다. 두 CEO는 한국 게이머들이 모인 PC방을 함께 찾았다. PC방은 엔씨와 엔비디아가 2000년대 초반부터 협업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온 공간으로, 양사 모두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다.
이날 현장에서 황 CEO는 "아이온2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묻고, 이용자들의 플레이 장면을 지켜봤다. 그는 게임을 시연 중인 한 이용자의 화면을 보며 "아이온2 캐릭터들이 정말 아름답다", "아이 러브 아이온2!(I love 아이온2)"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 CEO는 김 대표와 함께 차세대 윈도용 수퍼칩 RTX 스파크가 탑재된 실물 노트북을 공개했다. 황 CEO는 아이온2가 시연되는 노트북을 이용자와 취재진에게 직접 소개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젠슨 황의 응원은 아이온2 글로벌 진출을 앞둔 시점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엔씨는 설명했다. 엔씨는 올해 9월 아이온2를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국내와 대만에서 흥행한 아이온2가 글로벌을 향하는 가운데 젠슨 황 CEO가 직접 작품을 호평하고 이용자와 어울린 장면 그 자체로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사의 인연은 2000년대 초 '리니지' 시리즈 개발로 거슬러 올라간다. 25년간 기술과 콘텐츠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온 양사는 게임스컴, 지스타,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에서 공동 행보를 지속해왔다. 게임 업계에서는 오랜 기술 동맹이 주요 신작의 해외 출시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다시 한번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